따자마자 나는 시트러스와 솔의 향기.
마시기전 보이는 색깔과 탄산감으로 보이는 모습은 파인애플맛 환타다.
첫맛은 엄청 달 것 같다?? 싶으면서도 중간에는 적당히 고소한 보리향이 나는게 굉장히 괜찮고 끝맛이 끈적이게 달지 않고 제로음료수를 마시는 것처럼 깔끔하게 떨어지게 떨어지며 보리의 쌉쌀한 맛으로 끝나는게 상당히 맛있다. 탄산감은 다른 맥주에 비해서 약하고 나 탄산 어느정도 있다! 고 표현하는 정도? 홉을 많이 넣어서 그런가 오렌지껍질의 향과 쓴 맛이 많이 나고 솔향도 많이 나는 편이다. 따르다보면 끝에 효모가 같이 따라지는게 보인다.
330ml로 용량이 작고 가격이 비싸서 자주 먹을 수도, 쟁여두기도 부담스럽지만 적당히 고급져서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처럼 집에 누군가 왔을 때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접한다면 굉장히 좋은 맥주가 될 것 같다.
브루어리 304 라는 브루어리를 처음 들어봤는데, 맛도 그렇고 마케팅이나 브랜딩 쪽으로도 굉장히 독특하게 매니아층도 만족시키고 그 외의 인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다. 귀여운 고양이 굿즈를 사면 맛있는 맥주를 줘요! 라고 하기에는 맥주도 특색있고 맛있다.
'후기 > 술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순천 브루어리 포장 리뷰 (4) | 2024.11.15 |
---|---|
노을 수제에일 (2) | 2024.11.12 |
버드오브프레이 논알코올 (0) | 2024.11.09 |
라거 비교 (0) | 2024.11.07 |
빅슬라이드 IPA (0) | 2024.07.10 |